아마데우스

Ⅰ. 로코코시대의 사회 문화적 배경


 로 코코의 어원은 로키유(rocaille)와 코키유(coquille)인데, 이는 ‘정원의 장식으로 사용된 조개껍데기나 작은 돌의 곡선’을 의미한다. 이 곡선은 우아하고 여성적이며 귀족적이고 인공적이며 실내적인 특성을 지닌다. 외형상의 양식이기보다는 장식의 성격을 개념화한 것이다.
 로 코코 양식은 18세기의 대표적인 예술 양식으로써, 그 특징은 복식, 미술, 건축, 실내장식과 조각 회화에 까지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당시에는 프랑스를 추종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므로 파리는 세계의 문화도시로써 복식문화 전파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18세이초의 프랑스는 절제왕정의 딱딱한 틀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바로크 시대의 형식적기고 엄격한 틀을 버리고, 감성적이며 쾌락을 추구하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감정은 새로운 예술양식을 형성하는데 절대적인 공헌을 하게 된다.
 의상미의 개념은 이전의 권력표시를 위한 호화로움이나 장엄한 규칙이 아닌, 환상적이고 정겨움이 넘치는 모양이 지상미의 요소가 되었다. 미술에서도 마찬가지로, 유동적이며 굵은 진선이 섬세한 곡선의 형태로 표현되었다.
 이 러한 장식예술의 발전은 당시의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중상주의 정책으로 해외무역이 발달하였다. 이러한 경제적 발전과 대외적 안정에 힘입어 복식문화에 관심을 집중 할 수 있었고, 자동화된 루프와 리본직기로 인해서, 일반민중들에게 까지도 로코코 의상이 성행하게 된다.

      
              < 그림1- 가면무도회 모습. 로코코시대에는 쾌락을 추구하였다. >

  Ⅱ. 영화 "아마데우스"를 중심으로 한

     로코코 시대의 복식


아마데우스 줄거리

1823년 눈보라치는 밤, 한 노인이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하여 수용소에 수감되어 찾
아온 신부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그는 요세프 2세의 궁정 음악장인 살리에르
(Antonio Salieri: 프랭크 머레이 아브라함 분)로서 우연한 기회에 모짜르트(Wolfga
ng Amadeus Mozart: 톰 헐스 분)의 공연을 보고는 그의 천재성에 감탄한다. 그러나
모짜르트가 그의 약혼녀를 범하고 오만하고 방탕한 생활을 거듭하자 그러한 모짜르
트에게 천재성을 부여한 신을 저주하고 그를 증오하기 시작한다. 그럴 즈음 빈곤과
병마로 시달리던 모짜르트는 자신이 존경하던 아버지의 죽음에 커다란 충격을 받고
자책감에 시달린다. 이를 본 살리에르는 이것을 이용해 모짜르트에게 아버지의 환상
에 시달리도록 하면서 진혼곡의 작곡을 부탁하자 계속돼 가는 심리적 압박에 결국
모짜르트는 죽게 되고 살리에르 역시 나름대로의 대가를 받게 된다.
 영화의 배경은 1770~1790년대의 로코코 후반이다. 복식이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시
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자복식


①로브 : 14세기경부터 여자의 드레스 가운을 일반적으로 로브라고 불렀다.
         18세기에는 레이스 러플, 앙가장트, 팔발라와 스터머커의 장식 등으로 역사상 가장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로브 볼랑- 루이14세때 몽테스판부인이 임신중에 입었던 넓은 실내복이 유행 한 것으로,    
     앞 목은 넓게 파고, 뒤 목둘레와 양 에깨에는 풍성한 와토주름을 달았다.
       
      < 그림2- 모짜르트 약혼녀의 뒵모습에서 넓고 풀성한 와토주름이 보이고, 옆의분홍색
               로브는 다리가 보이는 로브 아 라 시르카시엔느이다. 파랑색 로브에서 소매끝의
               앙가장트와 레이스 러플이 보인다.>


  *로브 아 라 프랑세즈- 로코코 여자의상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파니에 두블이 애용됨에 따라
     로브블랑이 좀더 복잡하게 변형된것. 가슴은V자로 벌어지고, 스커트는A자로 벌어져서 로브와 같은 직물의
     언더 스커트가 보이게 했다.

     
      < 그림3 - 목선은 깊에 파여있고, 소매끝에는 앙가장트와 레으스 러플을 달았다. >
    *로브 아 라 폴로네즈- 1774년 프랑스혁명이후 간소한 로브들이 나타났는데,그 대표적인 것이 폴란드 민
     속복에서 희트를 얻은 로브 아 라 폴로네즈이다. 오버스커트를 여러개의 드레이프로 부풀려서 양 옆과 힙
     쪽에 놓이게 한것으로, 길이도 약간 짧아지고 통도 좁아져서 활동하기에 편했다.
       
       < 그림4 >


  *로브 아 라 시르카시엔느- 로브 아 라 폴로네즈에서 길이가 짧아져서 유럽역사상 처음으로 여자 복식 중
     에 다리가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 그림2 >
  
  *로브 아 라 카라코- 투피스형 로브의 일종. 허리까지 오는 상의가 붙거나 허리선에 페플럼을 붙여서 투피
     스를 입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목선은 깊게 파고, 얇은 코튼으로 만든 피슈칼
     라를 달았다.
     
      < 그림5- 허리선에 페플럼을 달았고, 목둘레에 피슈칼라를 볼 수 있다. 옆의 모짜르트는
                쥐스토코르와 베스트를 입었다.>
   

  *로브 아 라 랑글레즈- 프랑스 혁명 이후에 착용한 영국스타일의 날씬한 로브. 파니에 없이 착용했으며,
     간편하고 풍성했다.

        
      < 그림6- 목둘레에 넉넉한 피슈를 둘렀다. 옆에 남자는 머리에 크라또를 했다. >   
      
    *로브 아 라 레비트- 영국의 라이딩코트의 영향을 받았고, 스커트는 앞이 넓게 벌어져서 패티코트가 보였
     으며, 넥라인에는 작은 러플의 숄칼라를 달았다.

  *슈미즈 아 라 렌느- 목선을 깊게 파고 주위에 러플을 메디치칼라처럼 세워 달고,풍성한 소매 가운데를 한
     번 매 주었다. 스커트는 풍성하게 개더를 잡고 허리에는 새쉬벨트를 매었다.

  *르댕고트 가운- 여자코트의 시초. 영국의 남성복에서 유래된 남성적인 디자인으로 앞단추는 더블이고 넓
     은 라펠이 있고 허리를 강조한 코트 드레스이다. 원단은 주로 울을 사용했다.
   
    * 영화상에 나타난 그 밖의 로브들
    
      < 그림7- 슈미즈 아 라 렌느 처럼 세쉬벨트를 맨 로브. >     

    
      < 그림8. >

②외투 : 로브위에 입는 방한용 외투로, 모자가 달린 것은 펠레린, 모자가 없는 것은 플리스라고 불렀다. 앞의 오프닝은 끈이나 단추로 위쪽만 여미고, 안 전체나 가장자리에 모피로 장식했다.

     
      < 그림9- 플리스 옆쪽으로 손을 내놓을 수 있는 절개가 있다. >

     
      <그림10 >


③슈미즈 : 맨살위에 먼저 속옷인 슈미즈를 입었는데, 방종한 생활과 에로틱함의 추구는 속옷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치로 나타났다. 슈미즈에도 많은 레이스로 장식을 했으며 로브밑으로 살짝 보이게 했다.
      
      < 그림11- 실제로는 슈미즈에 많은 레이스로 장식을 했다고 했지만, 극중에서
                 모짜르트의 부인이 입은 슈미즈는 깔끔하고 장식이 거의 없다. >

     
      < 그림12- 슈미즈 하의도 마찬가지로 심플. 실제로는 치마자락으로 보이도록 길고
                레이스 장식을 많이 했다고 한다. 죄우로 넓은 파니에 두블이 비치는 것을
                볼 수 있다. >

④콜셋 : 슈미즈를 입고, 허리를 가늘게 하고 가슴을 부풀려서 아름답게 다듬기 위해서 콜셋을 착용했다. 콜셋의 버팀대인 코르발네네에 고래수염으로 채운 바스크를 집어넣고, 고래수염으로 만든 발레네 드 드레사주를 첨가시켰다.

     
      < 그림13- 별로 딱딱해 보이지 않는 콜셋을 착용했다. >

⑤파니에 : 콜셋으로 허리를 조인후 스커트 바팀대인 파이에를 입었다.파니에는 르네상스시대의 스페인모드에 기원을 두고있다. 로코코 초기에는 벨모양이었다가 원통형으로 변화하면서 크기가 점차 넓어졌다. 파니에가 커질수록 콜셋은 더욱 졸라매서 상, 하의 실루엣이 극단적으로 표현되었다. 양옆을 부풀리는 파니에 두블이 만들어지고, 이는 접을 수 있는 형태도 나타났다. < 그림12 >



남자의복 


: 바로크 시대에 쥐스토코르라는 실용적인 의상이 확립된 후 남자복식은 기본형에 큰 변화를 볼 수 없었다.

①코트  

  *쥐스토코르- 남자들의 긴 상의. 허리는 여성복처럼 약간 들어가고, 힙부터 단까지는 밖으로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는 씰루엣이다. 단추만이 의상의 사치를 나타낼 수 있는 요소였기 때문에 당시의 단추들은 사치스
    런 공예기술을 자랑했다. 소매에는 넓은 커프스를 달았고, 그 끝으로는 슈미즈의 레이스가 보이게 입었다.

     
       < 그림14- 베스트위에 쥐스토코르를 입고 크라바트를 매고 양말위로 퀼로트가 내려오게
                 입었다. >

     
     < 그림15 >

     
      < 그림16 >
    
     
      < 그림17 >

    *아비 아 라 프랑세즈- 17세기의 쥐스토코르가 18세기로 넘어오면서 화려한 장식성이 가미된 것으로 공식
     복으로 착용되면서 명칭이 아비 아 라 프랑세즈로 바뀌었다. 남자의상 중 가장 화려.
     
     
      < 그림18 >

     
      < 그림19 >

  *프락- 아비아라 프랑세즈와 비슷하나, 앞의 오프닝이 사선으로 잘리고 불필요한 장식이나 여유분을 없애
     실용적인 형태로 바뀌었다.
      
      < 그림20- 앞의 옷자락을 그림처럼 잡아매다가 실용적인 프락으로 발전되었다. >
      
      
      < 그림21- 프락을 입은 시민들. >

    *르댕코트- 영국의 승마용 라이딩 코트가 프랑스로 도입되어 일상복으로입게 된 것으로, 2~3층의 칼라와
     뒤 중앙의 슬릿, 넓은 햄라인을 특징으로 한다.

②조끼

  *베스트- 17세기 바로크 시대의 푸르푸앵이 실내복으로 변한것. 겉옷을 잠그지 않고 베스트를 보이게 했으
     므로, 자수로 아름답게 꾸몄다. 초기에는 길이가 넓적다리까지 왔고, 넥라인이 둥글고, 작은 스탠딩 칼라
     가 붙은 것도 있었다. 앞여밈에는 작고 아름다운 단추를 달았다. 후반에는 아비 아 라 프랑세즈의 단이
     사선으로 잘립에 따라 같이 사선으로 잘리고 길이도 짧아졌다. 소매없는 스타일도 많아졌다.
     <그림- 5,7,14,15,16,17,18,19,22,24,25,27,34,35 >

     
      <그림22>

  *질레- 영국복식의 도입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베스트 스타일의 의상으로 겸손하고 실질적인 시민풍을 특징
     으로 한다. 소매가 없고, 양옆에는 포켓이 달렸으며 길이는 허리라인으로 짧았다. 이후 쓰리피스를 이루
     는 정장복의 한 아이템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림-9>
     
      <그림23>


③바지

  *퀼로트- 무릎 밑까지 오는 통 좁은 바지. 실루엣은 타이트 했으며, 바이어스 재단과 단추덥개인 르퐁을
     고안해냈다.
  
  *호즈- 양말도 화려하게 장식해서 신었다. 전반기에는 퀼로트 위에 올려 가는 밴드로 매고, 후반기에는 양
     말위로 퀼로트 단이 내려오게 했다.

     
      <그림24- 영화의 배경은 로코코 후반기 이므로 거의 대부분이 퀼로트안으로
               호즈를 착용했다.>

     
      <그림25>



④외투

  *플리스- 여자들이 사용한 것과 같은 외투. 크고 화려해서 사치성을 과시했다.

     
      <그림26>


   
      <그림27>

   *펠라린- 망토스타일. 커다란 플렛칼라가 달리고, 양옆으로 팔을 내어 놓는 슬릿이 있다.

⑤슈미즈 : 여성의 슈미즈처럼 화려했다.

⑥크라바트 : 넥타이의 근원. 흰 모슬린이나 레이스로 칼라대신 목을 두르는 목장식.레이스로 주름을 잡는 ‘자보’도 함께 유행하였다. <그림- 7,14,15,16,17,18,19,22,24,25,27.29,31,34,35 >

     
      <그림28>


 
머리장식
 

* 남자-전반부에는 바로크 시대처럼 커다란 궁정에서 가발을 사용. 중국에서 들어온 단정하게 땋은 스타일의 “피그테일”이라는 가발이 일반인에게 보급되었다. 후반부에는 경쾌하고 우하한 모습으로 꾸몄다. 머리높이를 낮게하고 한묶음으로 묶거나 ‘크라포’라는 검은 태피터주머니에 넣었다.1730년경에 가발이 다시 등장했고, 과도한 머릿가루인 밀가루가 과도하게 사용되었다. 모자는 트리코른(삼각모)과 콕트 햇(산형모)이 대표적이었으나 가발의 유행으로 점점 축소되었다.

     
      <그림29- 가발을 쓰고 밀가루를 뿌리는 모습>

     
      <그림30- 트리코른을 쓴 모짜르트 아들>

     
      <그림31-신동 모짜르트는 아비 아 라 프랑세즈를 입고 머리는 피그테일 스타일로 하고 크라또를 맸다.>
* 여자- 18세기 중엽까지는 퐁파두르형이라는 낮고 단정한 스타일이 유행하다가 점차 거대해지고 복잡해졌다. 패드를 넣어 높이고,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해서 이름을 붙였는데, 3개월 정도까지 빗지 않고 두었으므로 머리긁는 도구까지 등장하였다. 모자는 중요시되지 않았다. 보닛은 흰 린넨이나 실크의 작은 캡이고, 샤포는 폭넓은 챙을 가진 모자였고, 칼레쉬는 보닛형으로 린넨이나 실크를 주름잡아 포장마차처럼 만들었다.

     
      <그림32- 실제로는 머리가 화려해짐에 따라 모자는 축소되고 애용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극중의 모짜르트 부인은 특별히 모자를 좋아하는 케릭터인지, 화려하고 큰 모자를
              많이 착용한다. >

     
      <그림33>
    
     <그림34>

     
     <그림35- 로코코스타일의 전형적인 부풀린 머리스타일. > 



신발 


 18세기초에는 앞에 네모진 구두가 유행하다가 접차 뾰족하지고 길어졌다. 18세기 중엽이후 굽이 낮아지고 앞이 둥글어지다가 1790년대에는 굽이 없는 평평한 형이 되었다.
1730년대에는 발모양에 맞춘 편안한 ‘펌프스’가 나타났다. 18세기 후반, 스커트의 길이가 짧아집에때라 구두의 장식에 관심이 짙어져 보클과 뒤축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했다. 대게 천으로 만들어졌고, 외출시에는 나막신을 애용했다.

      
       <그림36>


장신구

*남자- 우리나라의 토시에 해당되는 머프가 유행했으며, 레이스로 트리밍된 손수건과 담뱃갑, 장식띠인 볼드릭, 회중시계등이 중요한 장신구였다.
*여자- 얼굴을 희게 두꺼운 화장을 하였으며 에이프런과 가면을 사용하였다. 팬던트. 목걸이, 반지, 지팡이, 파라솔, 핸드백, 안경, 손수건, 애완동물을 넣는 토시와 부채등을 지니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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